인천 모녀 떡볶이
인천에 놀러갔을 때 인천 사는 친구가 모녀 떡볶이 유명해서 사람들이 많이 포장해 간다고 하길래 궁금해서 먹어 봤습니다.
인천에 3대 떡볶이가 있는데 그 중 하나가 모녀 떡볶이라고 합니다.
인천 3대 떡볶이는 학익동 얼레꼴레만두, 모녀 떡볶이, 남동공단 떡볶이가 있어요.
다른 곳은 거리가 애매하기도 해서 모녀 떡볶이라도 먹어 보자 하는 마음으로 방문했어요.
떡볶이집인데 꽤 늦게까지 영업해서 일정 끝내고 돌아가는 길에 포장으로 숙소 가서 먹었습니다.
가게는 작았는데 떡볶이는 너무 알차서 맛있었어요. 밀떡이 맛있는 떡볶이집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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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3대 떡볶이 부평역 모녀 떡볶이
위치: 인천시 부평구 광장로 16 부평민자역사
부평역 2번 출구에서 14미터
역에서 나와 조금만 길 따라 걸어 내려가면 바로 나오는 곳이라 찾기가 정말 쉬워요.
영업 시간: 매일 11:00 ~ 22:30
길가에 바로 가게가 있어서 따로 주차는 어렵고 포장을 위해 잠시 길가에 세우거나
주차하는 공간에 주차를 해 두고 방문하는 게 편할 것 같아요.
나는 지인이 차 잠깐 옆에 세워 두고 얼른 사러 다녀왔습니다.
가격은 모든 메뉴가 1인분 기준 5000원 이하라 가성비도 너무 좋고 이것저것 다 먹어 볼 수도 있어요.
인천 부평 모녀 떡볶이 메뉴
가게는 그렇게 크지 않고 작은 분식집입니다.
내부에도 자리가 많지는 않지만 사람이 없다면 먹고 가도 좋을 것 같아요.
소수의 일행 여러 명이 앉을 수 있는 좌석은 마련되어 있어요.
저는 분명 저녁에 갔는데도 앞에 사람이 많더라고요.
그래도 포장 고객이 많아서 그런지 회전율 자체는 빨라서, 그렇게 오래 기다리진 않았어요.
사장님께서도 손이 빠르셔서 얼른 준비해 주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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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는 벽에 크게 붙어 있는데 1인분 기준으로 5000원 넘어가는 메뉴가 없습니다.
요즘 배달 떡볶이 시키면 기본적으로 10000원 넘어가는데,
인천 모녀 떡볶이에서는 떡볶이 1인분 하고 만두에 김말이까지 시켜도 10000원이 안 넘는다 생각하니 가성비가 너무 좋단 생각이 들었어요.
가격은 떡볶이 1인분 3000원
만두 1인분 (4개) 3000원
김말이 1인분 (4개) 3000원
순대 1인분 4000원
오뎅 1인분 (2개) 1000원 입니다
우리 일행은 이미 저녁을 먹고 방문한 거라 간식으로 먹기 위해 떡볶이 1인분과 만두 1인분을 주문해서 총 6000원이 나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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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리면서 조리되는 모습을 보니 옛날에 학교 다닐 때 학교 근처 포장마차에서 떡볶이 기다리던 생각이 났어요.
딱 저런 네모 모양의 철판 같은 통에 떡볶이가 가득 담겨저서 조리되는 걸 보면서 떡볶이를 기다리던 재미가 있었어요.
모녀 떡볶이를 주문하고 가게 옆쪽에 서 있으면 떡볶이 양념 냄새가 솔솔 납니다.
옆에서 튀김도 바로바로 튀겨 주셔서 주문한 게 나올 땐 따뜻한 봉지를 받을 수 있어요.
모녀 떡볶이, 튀김 만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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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모녀 떡볶이의 떡볶이 1인분입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모든 조리된 요리에 파를 넣는 걸 좋아해요.
계란말이에도 파 넣는 거 좋아하고, 라면 끓일 때도 파를 잘게 썰어 넣어 먹는 편인데,
모녀 떡볶이에서는 떡볶이에 파채를 올려 줘서 너무 좋았어요.
파 특유의 향이 떡볶이를 더 감질맛나게 해 줬고, 파채가 씹히는 식감도 떡볶이랑 잘 어울려서 좋았습니다.
모녀 떡볶이의 떡은 밀떡이이에요.
밀떡이지만 잘 익어 있고 양념도 잘 배여 있어서 딱딱하지도 않고 쫀득하게 잘 씹혀서 맛있었습니다.
양념은 살짝 매콤하면서도 달달한 느낌이 강해요.
옛날 학교 앞에서 사 먹던 컵떡볶이 같은, 옛날 분식 떡볶이의 추억의 맛을 떠올리게 하는 것 같기도 해요.
학창시절 포장마차 떡볶이를 많이 먹었거나, 달달한 맛이 들어가 있는 떡볶이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싫어할 수 없는 맛입니다.
달달하면서도 매콤한 맛이 질리지 않고 술술 먹게 만들어요.
분명 저녁 다 먹고 왔는데도 순식간에 한 그릇을 다 비웠습니다.
괜히 인천 3대 떡볶이라 불리는 게 아니구나 싶더라고요.
딱 옛날 학교 다니던 시절 떡볶이를 추억하게 되는 그런 맛이에요.
양념이 진짜 매콤달콤 너무 맛있어서 국물에 밥 비벼서 볶음밥처럼 볶아 먹고 싶더라고요.
떡볶이 국물에 밥 비벼서 볶으면 맛있는 거 아시죠?
배불러서 거기까진 못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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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김 만두는 금방 튀겨져서 진짜 뜨거웠는데, 안에는 당면이 꽉꽉 채워서 들어가 있어요.
금방 튀겨져 나온 만두라 정말 바삭합니다.
야채, 고기 이런 다양한 재료가 들어간 만두보단 순수하게 당면만 채워져 있는 만두가 떡볶이랑 제일 잘 어울린다 생각해요.
인천 모녀 떡볶이는 그런 만두여서 너무 좋았습니다.
크기도 크고 길어서 떡볶이 양념에 찍어 먹기 편하더라고요. 듬뿍 찍어 먹었습니다.
속은 바삭하고 안은 당면이 촉촉해서 떡볶이 양념에 꼭 찍어 먹는 걸 추천합니다.
푹 찍어 먹으면 당면 사이사이 양념이 솔솔 배여서 너무 맛있어요.
인천 모녀 떡볶이 총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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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적으로 깔끔하고 달콤한 양념에 매콤한 포인트가 있어서 떡볶이 양념이 너무 맛있었어요.
너무 묽지도 않고, 그렇다고 국물이 아예 없지도 않아서 튀김 메뉴들을 양념에 찍어 먹기도 좋았습니다.
사장님께서 양념도 많이 담아 주셔서 사이드 메뉴를 더 시켜도 좋았을 것 같네요.
하늘이 너무 깨끗하고 예뻤던 날에 맛있는 떡볶이를 먹어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다음에 인천 모녀 떡볶이를 가게 된다면
무조건 저녁 먹지 않고 가서 떡볶이, 순대, 튀김만두, 김말이까지 다 시켜서 먹어 보고 싶네요.
떡볶이 먹은 다음에 양념에 밥 비벼서 볶아서 밥으로 마무리까지 하고 싶은 마음입니다.
옛날 포장마차 떡볶이를 떠올리게 하는 매콤달콤한 인천 모녀 떡볶이.
너무 맛있었고 동네에 있었으면 좋겠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늘도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
ごちそうさまでした -.ᐟ.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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